막내를 출가시키며 20150228

    안녕하세요 ?
    
    新春 佳節 에 귀댁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막내 딸이 평생의 반려를 
    맞이하여, 2015년2월28일(토) 15:30 에 서울 역삼동의 
    Mariee de Blanc 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청첩장을 따로 보내 드리려 합니다만, 우선 이 
    글로 알려 드리오니, 작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이 
    가정을 축복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저희 막내 딸의 결혼식에 초청합니다

2015년2월28일(토) 역삼동의 Mariee de Blanc



請牒 의 말씀


    저희는 결혼을 하자마자 미국 유학을 떠나서 1972년 2월부터 
    미국에서의 실질적인 신혼 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런지 얼마 
    안 되어서 1973년 1월과 1974년 9월에 딸과 아들을 차례로 
    낳았습니다. 애 키우랴, 공부하랴, 벌어 먹고 살랴, 정신 없이 
    보내던 와중에도 학위를 마치고, Princeton 에서의 2년 연구 
    경력까지 마친 후에 1977년에 귀국한 것이 엊그제 같네요.
    
    귀국 후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 현실에 적응하고자 
    노력하며 지내다가, 1979년부터는 Switzerland 의 Brown 
    Boveri (주) 와 발전 설비 기술 이전 및 합작 계약을 맺어서, 
    저희는 기술 team 을 이끌고 Switzerland 의 Baden 에 
    파견되어, 거의 2년간을 체류하면서 BBC 의 steam turbine 
    기술과 발전 설비 engineering 기술의 전수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정부의 중화학 공업 투자 조정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저희는 1981년 3월에 귀국하였는데, 저희 집 사람과 2 년 만에 
    다시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아이가 생겨서, 1982년 
    6월에 저희 막내 딸이 태어났습니다. 그 뒤로 저희 집 사람은 
    부인들끼리 모이는 무슨 모임에 가든지 어린 막내 딸을 데리고 
    다녀서, 저희 막내 딸은 뭇 아줌마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며 
    자라났습니다.
    
    그 뒤로 세월이 흘러, 맏딸과 그 밑의 아들은 2000 년과 
    2002 년에 각각 시집, 장가를 가서 맞벌이 하며, 애 낳고 
    알콩달콩 잘들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내 딸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 작은 외국인 회사에 다니면서 바쁘게 살고는 
    있는데, 나이가 들도록 짝을 만나서 결혼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여 주지를 않아서, 막내 딸 결혼시키는 일이 저희 집의 
    남은 큰 숙제였습니다.
    
    해가 바뀌어 청양의 해가 되면서, 드디어 저희 막내 딸이 
    시집을 갑니다. 평범하게 작은 가정이고, 이제는 저희도 
    나이를 먹어서 별로 해 줄 수 있는 것도 없지만, 둘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같은 꿈을 꾸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으로 가꾸어 나아가면, 사회의 작은 씨앗이 되고 빛과 
    소금이 되리라 믿습니다. 2015년2월28일(토) 15:30 에 
    역삼동의 Mariee de Blanc 에서 혼례를 올립니다. 이 새 
    가정을 축복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장낙영 / 이예경 올림



찾아 오시는 길


사랑으로 만난 저희 두 사람, 함께 미래의 꿈을 바라보며


Then, though your beginnings were humble,
your future will be great. ( Job 8:7 )


저희는 일생의 반려를 만나, 뛸 듯이 기쁩니다 ~
2015 년 새 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신부의 Acapella 친구들이 불러 줄 결혼식 축가 # 1
Hosanna Praise 의 "좋아"


신부의 Acapella 친구들이 불러 줄 결혼식 축가 # 2
Hosanna Praise 의 "축복의 이름"


    사랑

                               조규화
    
    하나가 둘로 
    둘이 하나로 살 비비고 사는 
    연리지목 ( 連理枝木 ) 처럼 
    한 나이테로 세월 칭칭 감아 
    연분으로 새긴 사랑의 나이테
    
    청사초롱 불 밝히니 
    일생 동행할 비익조 ( 飛翼鳥 ) 여 
    초례의 떨림 그대로 
    온 몸 악기로 연주할 절절한 연가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로 탄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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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랑스런 신랑신부의 탄생 예고  너무나 부럽네
    예경이 숙제 끝나서 너무 좋겠다 
    어제까지는 노처녀 딸을 내보내는 숙제가 해결되었단 생각 만으로
    그저 웃음만 나왔는데 일주일 남짓 앞두고 막내랑 딴집에서 살 생각을 해보니 
    어째 다른 기분이 드네. 첫애가 갈때는 동생이 남아있으니 하나도 안섭섭했는데
    앞으로 달랑 두노인만 남아 아침저녁 출퇴근 하는 애 신경 쓸일없고 
    기다릴 일도 없을거란 생각에 .... 맘이 웬지 썰렁해지네
    축하,축하한다.
    28일인것만 알고있어  장소와 시간을 알려달라던 참이었지.
    축하, 축하 ! !
    예경아, 三月 오기 직전 '인생 숙제' 모두 끝내게 되었네.
    아름다운 부부 탄생으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하네요. 
    축하합니다! 
    예경아, 늦둥이 막내딸의 결혼소식 너무 기쁜 소식이구나.  인생의 숙제를 우수하게 마무리한 기분이 얼마나 홀가분하고 신날까.  네가 프린스턴에 2년이나 있으면서 한 번도 못 만나고 귀국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기만 해.  사느라고 허덕이며 철없던 그 시절이지만 지금은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살아나는 귀한 시간들이지.  주연/주원, 이름도 천생연분이네.  신부/신랑, 부모님들 축하합니다!! 
    예경이의 막내딸 결혼을 축하합니다 !
    그야말로 뛸듯이 기쁜 예비 신랑신부사진과 신부 부모님의 사연도 초대 글도 너무나도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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