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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여자고등학교 동창회는 1908년 순종의 칙령에 의하여 관립한성고등여학교로 개교(1908년 4월 1일)한 후 1911년 2월 제1회 졸업생 31명을 배출하면서 모임을 갖게 되었다. 해방 후 1946년 4월 총회 개최를 통해 동창회 <경운회>를 조직하고 초대 회장에 고봉경 동문(12회)을 선임한 이래 2023년 5월 현재로 제 39대 탁은희(53회) 회장에 이르고 있다.
1988년 개교 80주년 행사를 치룬 이후 경운회는 발전하여 매년 4월에는 총회, 10월에는 동창의 날 잔치를 대규모 행사로 개최하기 시작하였고 매월 월례회를 개최하여 각 기 활동소개 및 특별 강연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특히 모교 개교 기념일을 전후하여 열리는 동창의 날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사회에서 지도자적 역할을 담당하며 모교를 빛낸 동문들에게 영매상 표창을 하고 자랑스러운 경기인을 시상하고 있다. 철따라 문화탐방, 송년잔치 등이 연례행사로 열리며 동창소식지인 경운회보는 1926년 4월 창간 이후로 연 2회 발간하고 있다.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 발전에 기여하며 문화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 경운회는 1965년 모교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복구기금 모금음악회를 개최하여 복구비를 전달했으며, 교사 이전 등으로 어렵고 힘들 때마다 모교를 돕는 일에 앞장서는 한편 1964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오는 장학 사업은 후학들에게 훌륭한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또한 경운회에서는 우리가 받은 많은 혜택을 사회와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이웃돕기 사업도 꾸준히 행해오고 있다. 1996년 경운회는 이웃과 사회로 그 관심을 넓히기로 하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장애인 교육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를 열었다. 바자는 전 동문의 참여로 성황을 이루었으며 그 수익금을 당시 조순 서울시장에게 전달하였다.
문화의 시대인 21세기를 대비하여 1997년 9월에 <경운회 디너 패션 쇼>와 <경기여고 동문 초대미전> 등의 새로운 문화사업을 펼침으로써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7년 11월 국가가 경제위기를 맞게 되자 솔선하여 <경운회원 절약생활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어서 시대를 앞서가며 여성과 사회를 이끌어 가는 경기인의 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98년 개교 90주년을 맞이하여 4월에 <사진으로 보는 경기여고 90년>을 발간하였으며, 10월에는 90주년 기념 특별음악회 <한울림 경운축제>를 예술의 전당에서 열고 화합과 사랑의 하모니를 온 누리에 울려 퍼뜨렸다.
1989년 당시 한우택 교장의 제안을 받아 모교의 생활관을 한국 음식 문화 교실로 개설하였고, 1990 년 한국 의류 문화교실 개설, 1991년 한국 주거 문화 교실을 개설하였으며 이후 더욱 발전시켜 2001년 박물관설립을 결정, 매화관을 리모델링하여 2003년 4월 15일 수장고와 전시실을 갖춘 경운박물관을 개관 하였다.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동문들의 정보화 능력과 마인드를 조성하기 위하여 1999년 9월 경운회 홈페이지를 구축함으로써 세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4만여 동문 만남의 장을 마련하였고 2000년부터 컴퓨터교실을 운영, 동문들의 IT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운회 홈페이지는 개교100주년을 맞으면서 2008년에 1차 개편되었고, 2014년에 2차 개편되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메뉴와 컨텐츠로 동문들의 소통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2010년부터는 경운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음악, 미술,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을 강사로 초빙하여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경운회는 개교 100년을 넘어 긴 세월 역사의 격랑을 헤치고 다시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며 경운회를 이끌고 나갈 차세대 동문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하여 65회 이후의 젊은 동문 찾기에 주력하고, 보다 많은 동문들의 참여와 관심을 갖게 하는 일에 힘을 모아 선후배 동문 간에 결속과 우애를 다져 나가면서 활력과 비전이 넘치는 경운회로 크게 발돋움해 나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