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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회원 여러분, 40대 경운회를 맡게 된 회장 이숭리입니다. 

지금까지 39대에 걸친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 단들의 수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2025년 1월에 113회 경운회 입회식이 있었습니다.  누적 4만5천 913명의 경운회원, 이런 횟수와 이런 회원 수를 셀 수 있는 고등학교는 전국 어디에도 없을 겁니다.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경운회의 회원이 된 것은 영광입니다.

 

여러분들은 언제 경운회원이 되셨습니까? 저는 1966년 이른 봄 졸업식 예행연습이 마무리 될 즈음 이제는 경기여고를 떠나는 구나하는 섭섭한 기분이 들 때 강당 문이 열리면서 햇빛을 등지고 우리를 맞으러 조용히 들어오시는 미소 가득한  선배님들, 그 당시 경운회 회장이고 임원 단들이셨던 겁니다.  그날 주민등록보다 더 귀한 경운회 54회라는 경운등록번호를 받았습니다. 59년 전 이야기입니다. 



경운회를 훌륭하게 운영하시며 경운회 역사가 곧 한국의 여성발전사요, 한국여성사가 되게 하신 역대 임원 단들과 모든 선배님들의 헌신에 감사합니다.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발전에 기여하며  문화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경운회의 목적임을 잘 새겨 알고 정성을 다해 봉사하려고 합니다. 점점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후배들의 참여가 어려워지는 여건들을 잘 살펴 지혜롭게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운회 동력과 생명력은 40대 임원단과 함께 회원 모두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기별 총회가 연이어서 열리고 기별마다 한 해를 책임지는 회장이 선출되고 임원이 개선되는 일, 각 기 마다 다양하게 많은 동아리들이 연중 사업으로 진행되는 일, 기념관 곳곳은 빌 시간이 없이 일 년 내내 행사가 이어지는 일, 이 모든 모임이 경운회의 사업이고 행사의 내용이 됩니다.


여러분들 둘러보십시오, 경운회가 돌아가는 생명력 있는 진정한 엔진들은 여러분들이십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 함께 경운회 살림을 잘 살아 봅시다.   


 2025년 4월
제 40대 경운회 회장  이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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